봉화 띠띠미마을 시와 산수유꽃 상춘객 유혹
  • 채광주기자
봉화 띠띠미마을 시와 산수유꽃 상춘객 유혹
  • 채광주기자
  • 승인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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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띠미마을 산수유 꽃.
지난해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 모습.
이른 봄 예쁜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며 상춘객을 유혹하는 마을이 있다.

봉화군 봉성면의 두동마을, 일명 띠띠미마을이 그곳.

띠띠미마을은 3월 말부터 4월 초가 되면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마을 전체가 노랗게 변한다. 이곳은 봉화군의 대표적 산수유 꽃 명소로 고즈넉한 산촌 마을의 고택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매년 이맘때면 화사한 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으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산수유는 다년생나무로 동남향 경사지로 서북풍이 막혀 이른 봄 꽃의 수분작용에 지장이 없는 곳이 재배 적지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같은 조건을 고루 갖춘 두동마을은 1636년 병자호란을 피해 이 마을에 정착한 홍우정 선생이 산수유나무를 심은 후 조상대대로 산수유를 재배해온 곳으로 수령이 100년 이상 된 것이 대부분으로 특히 오래된 나무는 400년이 넘는 것도 있어 산수유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곳 산수유가 특별한 또다른 이유는 시와 음악과 함께 산수유꽃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산수유 개화 시기에 맞춰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가 열린다. 올해는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시와 음악과 그리고 봄꽃향기’란 주제로 시낭송과 함께 성악공연이 펼쳐진다.

퓨전성악, 바이올린, 기타 등 음악공연과 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 회원 및 초대 작가의 시 낭송이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노란 산수유꽃과 함께 어우러져 가슴 따뜻한 봄날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마을 골목길에는 회원들의 시화가 전시돼 꽃길을 걸으며 시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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