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관련 업체 “비공개 추진 말도 안돼” 반발
영천지역 모 중학교가 교복(하복)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형식과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 물의를 빚고 있다.
영천 Y 중학교가 교복 공동구매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이 공개 입찰 등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업체를 선정을 해 지역의 교복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학교는 지난 4월 1일 학교운영위원회가 교복소위원회를 구성,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29일 학교장 명의로 공지를 하는 것으로 절차를 끝내 지역의 5개 교복 업체들이 공동구매 자체를 몰랐다는 것.
또 교복 변경을 결정할 권한도 없으면서 올해 하복부터 깃을 남색으로 변경했다고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들에게 통보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한 교복 업체 K 모씨는 “학교측은 공동구매가 어떻게 추진이 되는지 전혀 모른다고 하는데 학교가 학부모만의 것인지 묻고 싶으며 비공개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지난해 Y 여중의 공동구매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결정하고 이 과정을 상세히 학부모들에게 공개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교복공동구매 소위원회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 세부적인 절차는 나는 잘 모른다.”고 밝히고, 운영위 관계자는 “소위원회에서 모든 일을 결정했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학교 교장은 “교복 변경문제는 결정된 바 없으며 공동구매는 학부모들에게 위임된 사항이기 때문에 학교측은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Y 중학교 교복소위원회는 교복 가격을 4만 9000원으로 대구의 한 업체를 선정, 지난 3일 학부모들로부터 2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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