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문화축제’ 중 고려 말 옛모습을 재연한 `퍼레이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지난 2월 한국산업전략연구원 `포은 정몽주 선생 유허지 학술조사’ 결과, 포은 선생의 본가고향은 포항이고, 고려시대 관습에 따라 외가인 영천에서 출생, 사소는 용인으로 결론지었다. 포은 선생 `원조논쟁’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가운데, `포은 정몽주’를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포항에서 연이어 열린다.
 
 
# `2회 포은문화축제’10,11일 개최  
　포은문화연구회와 오천청년회가 마련한 `제2회 포은문화축제’가 10~11일 포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포은흉상 제막식을 비롯한 학술·문화 프로그램 등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10일 오전 오천서원에서 `제례식’을 시작으로 `포은흉상’ 제막식과 부산대 임종찬 국문학 교수의 `정포은의 단심가를 중심으로 한 고려말 시조의 문학적 의미’를 주제로 한 특강이 포은도서관에서 열린다.
　특히 `포은흉상’ 제막식은 6월5일 중국에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포항중앙초등학교에서 죽도파출소까지 다시 오천삼성병원에서 오천읍 문덕리 냉천변까지 옛모습을 재연한 `가장행렬 시가퍼레이드’가 이어지고, 11일 오전10시 오천읍 문덕리 읍민운동장에서는 `2008년 오천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포항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전골든벨 대회, 비보이(힙합)댄스, 청소년 가수공연 등 `청소년 어울림 마당’과 포은 사진 자료 전시회, 도자기 및 목공예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포은다도·다식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포은문화연구회 박남희 회장은 “포은선생의 선대고향인 포항과 출생지인 영천, 묘소가 있는 용인 등이 힘을 합쳐 포은선생의 뜻을 기리고 문화사업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립연극단`포은 정몽주’첫 선
 
　포항시립연극단은 창단 25주년 맞아 연극 `포은 정몽주’(노경식/작, 김삼일/연출)를 14~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 공연은 포은의 생애와 고려말의 정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포은 선생이 선죽교에서 격살되는 장면을 비롯해 포은을 태운 선박이 바다에 침몰되는 장면, 왜구의 침략으로 흥해 고을이 불바다가 되는 장면 등 1시간40분 동안 숨 막히게 전개된다.
　시립 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의 전통정신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연화재의 통곡’, ’연오랑 세오녀’ 등의 지방의 설화를 연극화 한데 이어 포항이 고향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주제로 공연한다”며 “이번 공연은 포항시민들에게 자긍심과 높은 예술적 가치를 전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