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1일 스틸야드서 상무에 3-1 勝
데닐손 2골 `원맨쇼’…단독 4위`껑충’
포항스틸러스가 광주상무를 3-1로 꺾고 기분좋은 4연승을 이어갔다.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데닐손의 연속골과 최효진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정규리그 4연승을 구가하며 5승2무2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포항은 특유의 3-4-1-2 포메이션으로 중앙에 황지수와 신형민을, 좌우 측면에는 박원재와 최효진을, 최전방에는 데닐손과 노병준이 호흡을 맞췄고, 황진성이 뒤를 받쳤다. 수비엔 황재원을 축으로 좌우에 김광석과 장현규, 골문은 김지혁이 책임을 졌다.
포항은 슈팅수 18-6이 말해주듯 경기내내 광주를 거세게 밀어부쳤다.
첫골은 포항의 특급용병 데닐손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데닐손은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데닐손의 발끝을 떠난 볼은 광주 왼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전반 36분 황진성의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 황재원이 돌고래같이 뛰어올라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3분 광주의 김명중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황지수와 경합중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김명중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광주 골문 정면에서 황지수의 패스를 받은 데닐손은 골키퍼 김용대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침착하게 슛,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광재와 김재성을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꾀한 포항은 후반 35분 김재성이 골문 앞 데닐손에게 절묘하게 연결했고,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상황을 맞은 데닐손은 침착하게 슛을 날렸으나 볼은 김용대의 손 끝에 걸리며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스쳐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 데닐손과 교체되어 들어온 신광훈이 오른쪽 골지역으로 침투하며 골대 왼쪽에 달려들던 최효진에게 볼을 연결했고, 최효진은 가볍게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은 인천을 2-1로, 대전 역시 부산을 2-1로 눌렀고, 전남과 울산은 2-2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성남이 경남을 4-3, 전북이 제주를 1-0, 수원이 대구를 3-2로 각각 눌렀다.
/김대기기자 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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