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우리나라 기업의 회계투명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국내 기업의 회계투명성 개선됐다’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상장돼 있는 12월 결산 비금융기업 중 2000년 이후 재무정보를 알 수 있는 기업의 비경상 이익 비중, 소규모 순이익 분포의 비대칭성, 발생액 등을 분석, 이익의질을 평가한 결과 국내기업의 이익의 질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익의 질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보고한 이익에 회계부정이 개입되지 않아 경영성과가 정확하게 반영되고 있고 이익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익의 질이 높아질수록 회계정보의 투명성도 높아진다는 게 연구원의 주장이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경영성과 추세를 보면 이익 중 비경상적 이익의 상대적인 크기가 작아져 이익의 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4년 2.5%포인트까지 확대됐던 매출액경상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간의 차이는 지난해 1.8%포인트 차이로 줄어 순이익의 지속성이 높아졌고, 최근에는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초과해 경상이익 중 영업활동과 관련된 부분이 커져 이익의 내용이 좋아졌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도 소규모 적자기업에 비해 소규모 흑자기업의 수가 많아 적자보고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2003년에는 소규모 흑자기업이 소규모 적자기업의 20배나 되던 것이 지난해 2.9배로 낮아져 회계부정의 유혹에 빠지는 소규모 적자기업의 수가 감소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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