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의 날, 다양한 행사로 마음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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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승의 날, 다양한 행사로 마음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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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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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지문제 등 여러 가지로 불미스럽고 시끄러웠던 지난날의 스승의 날, 그러나 올해는 뭔가 달라지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어 흐뭇한 감이 넘쳐난다. 유교문화 사상에 젖어 있던 기성세대들에게 스승이란 엄격하고 존엄스런 그이상의 존재였다. 그러나 세상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면서 그뜻은 점차 쇠퇴해버리고 스승을 욕하고 심지어는 주먹을 휘두른 사례까지 발생하여 땅에 떨어진 사도의 지간을 더럽힌 세태까지 이르렀다. 그렇지만 제자들과 포옹하고 흥미진진한 이벤트등이 벌어질것이란 여러 학교들의 풍성하고 진지한 행사를 한다는 전언이고 보면 우리 교육계의 한층 성숙된 분위기에 희망이 넘쳐지는 감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럽고 흐뭇하기도 하다.
 대구·경북 곳곳에서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예년같이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휴교조치하기로 했던 것과는 달리 올곧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이날을 즐겁게 또 뜻깊게 보내기로 했다니 정말 반갑고 기대되는 날이 되기도 한다.
 어떤 학교에서는 올해 스승의 날을 “제자의 날”로 정하고 교사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장학금을 모아 불우한 제자들의 학비를 도와주는가 하면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식도 한다니 학생, 즉 제자들과 한층 가까워질 거리 좁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지니 무척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또 어떤 학교는 “프리 허그 데이”로 선포하고 교사·학생들이 매일 보는 얼굴이지만 이날은 새로 정겹게 안아주는 말하자면 “포옹의 날”로 정해 우리 교육의 첫걸음인 제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도 한다.
 이 뿐만은 아니다. 교사·제자간 운동시합도 있고 손에 손잡고 등반대회도 가지는 학교도 있다니 학교 안에만 갇혀 있던 교사나 학생들에게 스스럼없는 대화를 이끌어내 스스로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행사로 마음을 열면 무엇이든 가능한게 우리 사회가 아닌가 여겨진다. 따라서 이 기회에 교사들의 정체성도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학교 급식이 되는 학교에서는 또 “양푼 비빔밥 비벼먹기”행사도 있다는 소식이니 학교, 즉 스승측의 정을 푹담는 밥과 나물을 비며 스승·제자간의 한솥밥을 먹는 마음으로 이날을 기념하면 학교·학부모·스승·제자간의 정은 한층 두터워 지리라 믿어진다.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이명박 정부가 아니였던가. 뭔가 달라지고 새로워지는 우리의 교육 풍토가 정말 기대된다.
 어느때 보다 다양해지고 활기찬 올해의 스승의 날에는 한점 부끄럼 없고 다양한 축제 행사로 우리 교육계의 새 풍토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옛 선비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지 않는가. 서로 마음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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