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산문화회관
대구봉산문화회관에 유리로 포장된 예술 작품이 한껏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봉산문화회관이 자체 기획한 `유리상자 Glass Box’ 프로그램으로 4개의 유리벽면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전시방법으로 인해 예술가 및 시민들에게 예술의 또다른 면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첫번째 전시작으로 조각을 전공한 이장우(41) 작가의 작품 `사이버 호접몽’이 25일까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이다.
높이 7m의 천정, 흰색 에폭시 바닥, 사방이 유리로 구성된 유리상자 전시공간 안에 이 작가는 우리시대를 은유하는 사이보그 인간상을 제시하고, 변화의 과정에 놓인 유한한 존재를 상징하는 수십마리의 나비를 유리상자 표면에 그려 넣었다.
이 작가는 “`과학문명’과 `가상공간’, `자연과 동양적 미의식의 탐구’ 등이 혼재된 시각적 설정을 통해 우리시대의 세계상을 제시하고 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이장우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모두 6건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 선정을 위해 봉산회관은 지난 1월 응모작 심사를 열어, 이장우의 `호접몽’, 한유민의 `나와 나’, 강윤정의 `White Space’, 정세용의 `Flying Machine’, 정민제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유리상자 공주’, 신경애의 `neutral’ 등을 선정했다. 문의 053)661-3081.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