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붓·소품… 작가들의 色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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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붓·소품… 작가들의 色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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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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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태 `먹과 시의 자연 교감’
 
 
 심산 강성태 개인전 `먹과 시의 자연 교감’이 21일부터 2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포스코에 근무 중인 강 씨가 여가시간을 활용해 25년간 갈고 닦은 서예실력을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 씨의 다양한 한문서예와 한글 민체로 호방한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 작품을 비롯해 친형의 한시, 자신의 자작시조 등 문학적 소양까지 느껴지는 작품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옛날 시골생활이 느껴지는 격자문, 통문, 소쿠리, 베틀 바디, 말통 등 생활용품에 서예를 접목시킨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메탈 먹을 사용해 서예작품에 채색과 다양한 질감을 표현했고, 한글작품을 가로쓰기하거나 삽화형식의 소묘화를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사무차장, 포스코 묵립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씨는 지역 서예가인 효원 최영란, 솔뫼 정현식 등에게 사사받았다.
 문의 017-520-5969.
 
 
   중진 서양화가 이홍덕展
 
 난무하는 폭력을 능란한 회화적 표현으로 풍자하는 중진 서양화가 이흥덕의 대구 첫 개인전이 31일까지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최근작 중 대표작을 비롯해 명료하고 상큼한 소품들을 함께 전시했다.
 작가는 폭력과 불안한 현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지만 이를 비극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미건조한 일상으로 치부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한다. 유쾌하지 않은 현상들을 가벼운 터치로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폭력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견인해냈다.
 갤러리소헌 이옥선 관장은 “무거운 내용, 장중한 집단 정서에 대해 역설적인 유머로 표현의 새로운 시도와 행보가 과거 작업에서 보인 폭력에 대한 피해의식과는 분명히 다른 힘을 느끼게 한다”며 “고명도, 고채도의 색상만큼이나 상큼하게 얇아지고 균질화 된 화면의 형식이 원초적인 그리기를 넘어 서사적인 주제를 이끌고 있는 작가만의 개성적 존재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053)426-0621.
 
 
     대구 `아트 컬렉션’
 
 `제2회 아트 컬렉션 2008’이 20~25일 대구 메트로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든 고가구, 호롱, 옛 안경, 절구 등 300여점의 소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옛날에 사용하던 도구들이 현재 어떻게 바뀌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기억에서 잊혀진 소품들을 통해 선인들의 미적감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가의 소장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가구와 선인들의 생활용품을 일반인들이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메트로갤러리 관계자는 “전시되는 소품들은 깨끗하고 단정하게 짜인 게 아니라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내려와 투박하면서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선인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3)556-9708.
 
 
 
    그외 다양한 전시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전이 다음달 14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이스탄불문화원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를 소개하는 사진과 전통 세밀화, 유채화, 마블링 작품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선보였다. 문의053)950-7968.
 ▲아티스트 멘토링 기획전이 다음달6일까지 한기숙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 기획자가 작가의 작품제작에 직·간접적으로 멘토링하고 갤러리는 작가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후원하며 프로모션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획전. 문의053)422-5560.
 ▲`꿰맴전’이 19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갤러리 예술사랑에서 이어진다.
 작가 마형석이 쓰다듬고 꿰매는, 치료를연상시키는 작품 행위를 통해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의 상처도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문의053)850-3929.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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