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빈곤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물질이 결핍된 상태로 아동이 속한 가구의 월 경상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상태를 말한다.
상대빈곤은 사회 구성원들의 생활수준과 비교해 측정된 소득이나 소비수준을 뜻하는데 흔히 중위소득의 50%를 기준으로 한다. 김 팀장은 통계청의 1998∼2002년 도시근로자가구조사데이터(농어촌지역과 자영업자 제외)와 2003∼2006년 전국가구조사데이터(농어촌가구와 자영업자 제외)를 사용해 1998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9년간의 전체 빈곤율과 아동빈곤율을 추계했다.
그 결과, 전체도시가구의 절대빈곤율은 1998년에서 2002년까지는 감소하다(1998년 7.4%, 1999년 8.4%, 2000년 6.4%, 2001년 5.2%, 2002년 4.1%),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2003년 5.4%, 2004년 7.6%) 증가했다. 이후 2004년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세 (2004년 7.6%, 2005년 5.7%, 2006년 5.0%)를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지역 절대아동빈곤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998년 8.0%, 1999년 8.8%, 2000년 6.7%, 2001년 5.4%, 2002년 4.4%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이후 2003년 5.3%, 2004년 7.4% 등으로 잠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04년을 정점으로 2005년 5.7%, 2006년 4.8% 등으로 다시 감소하고 있다.
도시지역 상대아동빈곤율은 1998년에서 2002년에는 10.8%→9.7%로 약간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다 2003년부터 다시 증가해 2003년 10.4%, 2004년 10.8%, 2005년 10.9%, 2006년 10.6% 등으로 현상을 유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수치를 토대로 2006년 빈곤아동수를 추정해 보면, 2006년 전체 국내아동수 1천90만3869명 중에서 절대빈곤아동수는 54만5193명이며, 상대빈곤아동수는 91만5925명에 이를 것으로 김 팀장은 추정했다.
아동가구 특성별 아동빈곤율을 살펴보면 노인가구, 모자가구, 맞벌이가구, 일반가구 등 4가지 가구유형 중에서 조손가구라 할 수 있는 노인가구의 아동빈곤율이 67.8%로 가장 높았다. 또 가구주 성별 아동빈곤율은 여성가구주 가구의 아동빈곤율(18.8%)이 남성가구주 아동빈곤율(3.3%)에 비해 5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교육수준에 따른 빈곤율을 보면, 저학력일수록 아동빈곤율이 높았으며,특히 초등졸이하 가구주의 아동빈곤율은 19.1%로 가장 높았다. 가구주 직업의 경우 아동빈곤율이 가장 높은 직업유형은 임시 및 일용노무직(19.7%)으로 나타났다. 아동빈곤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공무원(0.2%)이었으며, 다음으로 사무직(2.0%), 기능공 및 상용노무자(5.6%) 등으로 파악됐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공공부조 제도 시행으로 절대빈곤은 상당히 완화됐지만 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 심화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탈아동빈곤정책으로 공적이전소득을 높이고, 아동수당제도를 도입하며, 기혼여성 취업을 장려하는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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