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원산지 속이는 상술 판치다니
  • 경북도민일보
아직도 원산지 속이는 상술 판치다니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도  쇠고기 원산지 속여 팔기가 성행하고 있다.전국음식점 623곳 가운데 61곳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지자체,농산물품질관리원이 26일동안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드러난 현실이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전국의 18%에 해당하는 11곳이 덜미를 잡혔다.원산지 속이기나 원산지 표시않기,원산지 증명서 보관않기가 그 위반 유형이다.속보이는 짓들이다.
 경북은 2곳뿐이라 하나 숫자로 경중을 가릴 계제는 아닌것 같다.경북도내 음식점 가운데 몇곳이나 조사해서 나온 결과인지 부터가 의문인 까닭이다.더구나 이번 단속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길을 훨씬 넓게 터놓은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단속인원도 크게 늘렸다. 그러니 당연히 주시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그렇고 보면 음식점들이 몸을 사렸을 텐데도 결과는 예상 밖이다.게다가 이른바 `광우병 괴담’에 온나라가 얼마나 맥없이 휘둘렸는가.그런데도 위반업소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둔감한 탓인가.아니면 단속을 시답지않게 여긴 때문인지 궁금해진다.
 앞으로는 원산지 위반단속이 더욱 강화된다.입으로만 엄포를 놓는 것이 아니고  제도 자체가 그렇게 된다.식품위생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이 종래의 허술했던 단속근거를 명시해 보강한다.게다가 패스트푸드점·분식점 같은 휴게음식점도 단속대상이 된다.구내식당같은 위탁급식업소 또한 마찬가지다.식품접객업소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영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단속대상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단속근거도 더욱 엄격해졌기때문이다.
 대통령소속 규제개혁위원회 권고에 따른 단속근거 강화는 2단계로 시행된다.다음달 22일까지는 쇠고기와 쌀이,오는 12월22일부터는 돼지·닭고기와 배추김치로 대상이 넓어진다.원산지 단속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도록 원산지 단속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자리를 잡지 못한데는  관행이 되다시피 해온 솜방망이 처벌이 큰 원인임을 애써 부인할 필요는 없다.
 일제 단속에 걸려든 업소들 스스로가 돈 `몇 푼’물면 된다는 자세를 감추지 않아온 터다. 실제로 여러번 이를 경험한 업주도 있다.이렇게 단속과 처벌이 따로 겉돌았으니 무슨 실효를 거뒀을지 알만한 일이다.
 관련규정이 어떻게 바뀌든  중요한 것은 업소들이 원칙을 지키는 자세다.
 당국의 처벌과 단속을 입에 올리기에 앞서 업주들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아닌가.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