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양식 산업화 첫 디딤돌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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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양식 산업화 첫 디딤돌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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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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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가 까다롭기 이를 데 없는 대게 양식의 열쇠를 마침내 찾아냈다. 대게의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다. 물가고가 하루하루 서민들을 옥죄어 오는 상황에서 모처럼 들어보는 낭보라서 더욱  반갑다. 치게 시험생산 성공은 대게 양식산업시대 개막의 첫 디딤돌과도 같은 뜻을 지닌다. 부화에서 치게 단계까지 성공률은 1%라는 전문 연구사의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치게 시험생산에는 성공했다하나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는 숱하고 험난하다. 앞을 막는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야만 대게 양식의 산업화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것이다. 그 마침표는 치게의 대량생산과 바다방류 성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정란의 부화에서 어미게가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온통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겠다. 성장 단계별로 풀어야 할 숙제가 수두룩한 까닭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2016년을 대게양식 산업의 안정화 시기로 잡고 있다. 성장 단계별 폐사율을 최대한 줄이고, 성장단계별로 실용화할 연구과제가 많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그렇다하나 우리 연구진은 일본이 34년이나 걸린 이 난제를 불과 3년 만에 거뜬히 풀어냈다. 우리가 대게 양식의 산업화에 큰 기대를 거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게 산업 육성을 다집했다. 연간 5000억 원 이상 부가소득 창출이 그 목표다. 대게잡이와 관광자원화의 완벽한 결합이 전제되는 꿈이기도 하다. 경북 동해안은 대게의 본고장이다. 영덕·울진·포항을 중심으로 연간 6000톤을 잡는다. 전국의 90%가 경북 동해안에서 잡힌다는 이야기다. 경북의 어민들이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눈앞에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할 수 있다.
 지금 국민들은 우울하다. 새 정부 들어 몇가지 중요 고비에서 실책을 거듭함으로 말미암아 온나라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다. 중앙 정치가 이처럼 어려워지면 지방은 모든 분야에서 그 영향이 가중되게 마련이다. 지방주민들의 삶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대게양식 산업 목표 달성과 현실화를 위해서는 연구진의 온몸 다 바쳐 흘리는 땀이 절대로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관계 당국의 아낌없는 지원 또한 빠져서는 안될 요소다. 이제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성공작을 만들어낸 점을 치하하면서 앞으로 남은 목표를 위해 더욱 분발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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