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송일국(37)이 이번에는 주몽의 손자로 변신한다.
송일국은 9월 KBS 2TV를 통해 방송될 36부작 사극 `바람의 나라’(극본 최완규·정진옥, 연출 강일수)의 주인공 대무신왕 무휼 역에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2일 밝혔다. MBC TV `주몽’(2006~2007)으로 국민적 인기를 모았던 송일국이 또다시 주몽과 인연을 맺는 셈이다.
`바람의 나라’는 `주몽’의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김진의 동명 인기만화가 원작이다. `주몽’, `올인’, `허준’의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쓰고, KBS 2TV `해신’을 연출한 강일수 PD가 지휘한다.
송일국이 주몽에 이어 주몽의 손자를 연기하게된 데는 여론조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송일국은 잇따라 주몽과 연관된 역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바람의 나라’ 출연을 고사해왔지만,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에 앞서 이례적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송일국이 무휼 역에 가장 어울린다는 결과가 나오자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
제작사와 갤럽은 지난달 6일 시청자 5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바람의나라’ 대무신왕 무휼 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물었다.
조사 대상은 조사 시점 기준 1개월간 오후 10시 이후 드라마 시청 경험이 있는 15세 이상 시청자들을 지역별 인구수 비례로 무작위로 추출했다. 오차는 ±4.3%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후보 배우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불러주지 않고 묻는 `비보조 선호도’ 조사와 배우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며 묻는 `보조 선호도’ 조사 두 가지로 진행됐는데, 송일국은 두 조사에서 모두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비보조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7.9%가 송일국을 거명했으며, 배우 C(9.5%)와 B(3.9%)가 뒤를 이었다. `보조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1%가 송일국을 지지했으며, 2~4위는 배우 J(20.5%)와 B(12.1%), K(11.5%)가 차지했다.
갤럽은 “사극 주요 시청자인 남자, 40대 이상에서 송일국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이 나타났고, 드라마 ’바람의 나라` 시청 의향자의 절반 이상(56.3%) 역시 ’송일국이 가장 어울린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대작 사극을 준비하면서 주인공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주몽`을 연기했던 송일국이 1위로 나왔다. 우리로서는 ’주몽`의 영광 재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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