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친환경농업을 육성키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2015년까지 모두 1조7014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농업육성 10개년 계획’과 10대 실천계획을 발표, `살맛나는 부자농촌, 다시 찾는 환경농촌’을 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전체 예산의 33.7%인 5725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농법 실천 확대를 비롯해 친환경농업기반 구축 4953억원(29.1%),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 3285억원(19.1%), 농촌 환경오염 경감·친환경 임업 육성 1550억원(9.1%), 국제수준 친환경 선도농가 육성 895억원(5.3%) 등이다.
경북도는 우선 우수 친환경농업 선도 3000농가를 꼭짓점(King Pin) 농가로 선정, 집중 지원·육성함으로써 국제식품규격 수준의 선도농가 3만호로 늘릴 방침이다.
또 토양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현재의 50% 수준까지 줄이고 울진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비롯한 지역별 특화 광역친환경단지 15개소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학·관·연 공동으로 친환경표준영농법을 개발해 농가수준에 맞게 단계별 실천연수를 실시하고 소비자 신뢰향상을 위해 생산이력제 확인시스템·택배비 지원·현장 체험행사도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 생산농가소득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유비쿼터스(RFID)를 이용한 생산이력제 확인시스템을 대형할인점 등 대도시친환경농산물전문매장에 설치키로 했다.
이태암 경북도 농정국장은 “10개년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4%대인 도내 친환경농업 비율이 2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유익한 친환경농업을 이뤄 `돈 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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