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기업도 서민도“못살겠다”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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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대란,기업도 서민도“못살겠다”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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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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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축산사료 경찰호송 공급도 한계 직면
기업원자재·유류·생필품 재고도 거의 바닥

 
 
 
 #화물연대 파업 6일째…포항철강공단 조업 중단되면 하루 생산액 400억 수출 100여 억 피해손실을 입는다
 화물연대 파업(운송거부)이 6일째 접어들면서 포항철강공단과 구미국가공단 기업과 대구경북지역 서민들과 농업인들도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기업체는 지역마다 원자재 공급이 바닥에 직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할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생활필수품과 소,돼지,닭 등 가축사료 공급도 한계점에 놓였다.
 경북도내 1500개 주유소와 포항 180개소도 기름도 제고가 거의 바닥나 차량 공급을 곧 못할 판이다. 이바람에 농가와 서민,기업체 종사자 모두가 생업에 일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철강공단 조업 내주가 한계
 포항철강공단은 다음주 초까지 원자재 공급이 안될 경우 250여개 기업체 중 70~80%가 조업을 중단하거나 공장가동을 중단해야할 위기에 놓여있다. 현대제철포항공장은 원자재 재고량이 4,5일 여유분 밖에 없다한다. 동국제강은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벙커C유와 생석회 등의 원자재 재고량이 불과 몇 일분 밖에 없다.
 세아제강도 원자재 코일 재고가 4만톤밖에 없다. 동부제철은 원자재 코일 재고량이 4000톤에 불과해 이번주말께 바닥날 판이다.
 포스코 계열사의 `빅4’인 포항강판은 17일 밤 포스코로부터 극적(화물연대 용인)으로 5000톤의 원자재(풀하드,CG,EGI)를 공급받게돼 18일 가동 중단 위기를 넘겼다.
 #구미공단 수출길 막혀
 구미공단도 83개업체가 조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77개업체는 원자재 반입과 상품 수출길이 막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구미공단 핵심기업인 도레이새한과 TK케미칼 등 화섬업체를 중심으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생산라인을 일부 중단했다.
 포항철강공단은 원자재 공급이 중단, 공장 가동을 멈추면 하루평균 생산액 400억, 수출 100여 억원의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소·돼지 사육도 타격
 농축산업 상황도 심각하다.
 하루 평균 100톤의 사료를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경주축협은 화물연대 파업이후 매일 25톤트럭 4대가 경찰차량의 에스코트를 받아 울산에서 배합사료를 운반하고 있다. 경주축협측은 “축협과 운송계약을 맺은 차주들도 노조측의 위협을 느껴 운송을 기피할 태세여서 경찰의 호송 공급도 한계에 직면해있다”고 걱정했다.
 서민생활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생활필수품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이마트 등 대형 매장은 미리 상품을 대량 비축해 아직 버티고 있지만, 지역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 등은 주류,라면,과자를 비롯한 비누,치약,소금 등 생필품 공급이 제때 안돼 문을 닫을 지경이다.
 #생필품·주유소 유류 재고도 바닥 위기
 경북도내 1500여곳 주유소도 유류공급을 받지못해 주유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유업계측은 화물연대 파업이후 기름을 주유소로 운반하는 탱크로리차량이 멈춰서면서 주유소마다 기름 공급이 정상대로 안되고 있다고 한다.
 포항시 해도동의 한 주유소는 파업이 시작되기 전 1주일치 판매물량을 미리 확보한 덕분에 아직 버티고는 있지만 대다수 주유소가 재고가 곧 바닥나게돼 다음주부터는 휴업에 들어가는 주유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시멘트공급도 육로수송이 전면 중단, 관급공사는 물론 아파트 신축현장이나 개인들이 집을 짓지 못해 야단이다.
 대구 염색공단의 K염공은 중국에서 수입해 쓰는 염료와 화공약품을 서울서 수송을 못해 곧 조업을 중단해야할 위기라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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