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마비 적막했던 포항철강공단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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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마비 적막했던 포항철강공단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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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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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끝…제품·원자재 출하-반입 정상화
 
포스코,하루 800대 동원 원자재 전국 밤샘 수송
 
 
 #“성숙된 노사문화 정착 무분규 포항 대책 세워야”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이 19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물류가 멈춰선지 7일만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포항철강공단 250여개 업체들은 이날부터 제품과 원자재의 출하와 반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포항철강공단의 원자재 반입률은 80%, 제품 출하율은 50%를 보였다. 조만간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새벽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을 비롯해 철강공단에는 원자재와 제품을 실은 화물차량들이 굉음을 울리며 줄지어 운행됐다.
 물류마비로 적막했던 포항의 철강공단이 모처럼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실상 타결로 제품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3일부터 운임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18일 오후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 주요 화주사들과 협상을 통해 운임료 20% 인상과 유가연동제 등을 수용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19일 냉연 5000톤 선재 4000톤 열연 7000톤 등 24000톤의 철강제품을 출하했다. 20일에는 출하비상대책상황실도 해체한다.
 이에 앞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포스코는 동연물류 트레일러를 비롯, 5개운송사 화물트럭 800대를 동원해 후판, 열연코일,선재, 냉연코일 등 3만4000톤의 철강제품을 비상 출하하는 등 그동안 적체된 물량을 출하하느라 화물운전자들이 밤을 꼬박 세우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5000톤을 18일과 19일 포항신항을 통해 반입했다. 또 적체됐던 제품 6만2000톤을 출하했다.
 동국제강은 원자재와 벙커C유가 반입됐으며 1만여톤의 제품을 육로와 포항신항을 통해 출하했다.
 포항강판을 비롯한 철강업체들도 제품 출하와 원자재 반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등 포항의 물류가 정상을 되찮았다.
 철강관리공단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물류가 마비돼 사업장 조업중단이 크게 우려됐으나 화물연대의 노사 상생정신으로 일보직전에 타결, 공장 가동이 멈추는 위기를 면하게 됐다”고 마라톤 협상의 극적 타결 과정의 소회를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이제는 성숙된 노사문화가 정착돼 무분규의 포항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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