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촛불 시위’의 동인을 제공한 MBC- PD 수첩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정부가 수입키로 한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에 노출돼 절대 수입하거나 먹어서는 안되는양 보도함으로써 사실을 호도하고 정부정책 수행을 방해했다는 농림수산식품부 고발에 따른 것이다. 만약 PD 수첩이 의도를 갖고 광우병 위험을 과장했다면 형사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그건 언론자유고 뭐고 아무 것도 아니다.
PD 수첩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스스로 미국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기획의도“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미국 쇠고기가 위험한지 아닌지 자료만 제공하고 판단을 소비자가 하도록 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상식부터 포기했다는 자인에 다름 아니다. 그러면서도 무책임한 방송으로 여론을 자극했다는 비난이 일자 ”영어 번역 잘못“이라고 변명했다. 치사한 책임 떠넘기기 아닌가?
PD수첩 영어 자료 번역 및 감수에 참여한 정 모씨는 번역 ’잘못`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성’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광우병’에 초점을 맞춰 미국 쇠고기 수입을 문제삼겠다는, 나아가 이를 결정한 정부 정책을 비난하겠다는 `의도성’을 말하는 듯 하다. 번역자가 “광우병에 연결시키지 말라”고 여러차례, 분명히 했음에도 “그러면 방송이 안된다”고 했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무엇이었고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PD수첩은 ”검역주권도 포기한 채 체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이 광우병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97년 이후 미국에서는 단 한 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없다. 또 미국 국민 누구도 광우병에 걸린 사실도 없다. 무슨 근거로 미국소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인지 해명이 있어야 하겠다. 왜 이같은 명백한 사실을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는지도 검찰수사에서 밝혀져야 한다.
PD 수첩이 니오자 마자 철없는 여자 연예인은 “미국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지껄였다. 대마초 연예인들까지 청계천에 뛰쳐나와 알량한 지식을 앞세우며 어린아이들을 자극했다. PD 수첩이 한 일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밝혀낼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할 일은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단 한사람도 발생하지 않았고 죽은 사람도 없다는 사실을 반복해 국민에게 알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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