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김범일 시장,임기 후반기 화두 제시
출근길 시민과 대화…내부`소통’거듭 강조  
 
　민선 4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1일 임기 후반기 화두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조회에서 “지난 2년 동안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한 불씨는 지폈지만 불길이 타오르게 하지는 못했다”면서 “후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시 핵심 현안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원에 조성 중인 성서5차산업단지와 달성군 구지면 국가과학산업단지의 조기 건설을 통한 대기업 유치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과 K-2 공군기지 이전 국방부 계획에 임기 내 반영, 신천·금호강 및 도심 재정비를 통한 도시 업그레이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성공적 준비 등을 언급했다.
　이같급 현안의 우선 순위에 대해 거론한 것은 그동안 `산탄총’ 식으로 포괄적이고도 바닥 다지기 식으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해온 것과는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도 실현 가능한 사업에 더 무게를 둬 임기 내에 가능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김 시장은 또 이날 시민과의 소통, 조직 내부의 소통에 대해서도 재차 목소리를 냈다.
　김 시장은 “시 공무원들이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면서도 소통이 부족해 시민의 오해나 비난을 받은 사례가 많았다”면서 “투명하게 추진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동참을 호소하고 지지를 받은 자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민과의 소통 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소통을 원활히 해 동료 간에 화합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이는 다른 현안 사업과는 다르게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부분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앞서 이날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면서 시민들에게 “성장하는 도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