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읍 중명2리 주민 “불안하다” 이전 요구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 2리 주민들이 마을 안에 세워져 있는 MBC(AM)송신탑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이 심각하다며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곳에 설치된 MBC 송신탑은 송출되는 전파가 10Kw로 포항·경주시 일원, 영천시, 영덕, 청도군 일부 즉 경북 동남권역에 송출되는 송신탑으로 지난 1997년 포항시로부터 설치허가를 받고 세워졌다.
문제는 송신탑 설치와 관련된 전파법 시행령 제 56조 2항에 따르면 공중선 전력이 5~20Kw까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정한 지점에서 최소한 거리가 4 Km 떨어져 설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곳 중명2리에 설치된 MBC 송신탑의 경우 주택으로부터 50m도 채 안되는 곳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항상 불안해 하고 있다.
중명리 송신탑 이전대책위원회(가칭)에 따르면 이 송신탑이 설치된 이후 마을 주민 1명이 낙뇌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 천둥치고 비 내리는 날이면 주민들이 불안해서 외출과 농사일을 삼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전대책위는 8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마을회관 또는 중명교회에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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