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성인오락실 운영 방조 서장 소환조사
A서장 “빌렸다 갚은것일 뿐 오락실과 무관” 해명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현채)는 10일 불법 성인 오락실 운영과 범인 도피 방조 등의 협의로 구속된 경찰간부 장모(55·경정)씨와 금품거래 사실이 있는 경북 모 경찰서 서장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서장이 구속된 장 경정의 차명계좌를 통해 최근 수년 동안 억대의 금품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하고 금품 거래를 하게 된 경위와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대해 A모 서장은 “지난 2002~2004년께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A경정으로부터 2000만원을 빌렸다 갚은 사실이 있을 뿐, 성인오락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9일 장 경정과 금품 거래 정황이 포착된 대구경찰청 B경정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B경정도 “개인적인 채무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A경정이 성인오락실을 운영할 당시 관할 경찰서장으로 재직했던 D(해임)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장 경정은 대구의 한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2006년 5월께 1억3000여만원을 투자, 관할 구역내에서 동업자와 함께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 업소를 공동운영하고 해당 업소가 경찰에 단속되자 자신과 동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3자를 업주로 내세워 담당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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