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포항가속기연구소(PAL)는 포항방사광가속기의 28번째 빔라인인 `KIST-PAL 빔라인’을 완공해 18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선형가속기에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전자석 사이의 자기장을 통과시켜 빛을 방출하게 하는 장치로 빔라인은 이 빛을 실험장치까지 이끌어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에서는 적외선에서 X-선에 이르는 다양한 빛이 동시에 나오면 연구자들은 필요에 따라 적정 파장의 빛을 분광해 분자구조 분석 등 다양한 실험에 사용한다.
두 기관이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 2006년 1월 착공해 3년여에 걸쳐 제작한 KIST-PAL 빔라인은 X-선을 활용해 물질의 원자배열 구조이 가능하며 환경과 전기화학, 촉매 관련 나노재료 물성연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소측은 특히 이 빔라인을 미세한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다공성 흡착물질을 이용한 수소저장 물질과 태양전지의 전극 소재, 2차전지 소재개발 연구 등에 활용할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 개발분야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1995년 세계 5번째로 완공된 시설로 현재 KIST-PAL 빔라인 등 모두 28기의 빔라인이 운용되고 있으며 매년 대학과 연구기관,산업계의 연구자 2500여 명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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