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권 빼앗으면 우린 어찌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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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권 빼앗으면 우린 어찌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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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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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빛축제 행사장 포장마차 운영권 특정단체 일임
   해도2동·송도동 주민 50여명 시청서 항의 농성

 
 
 포항시가 제5회 국제불빛축제(형산강 둔치)행사장의 포장마차 운영권을 특정 민간단체에게 일임하자 영업장소를 잃게 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불빛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전국인라인스케이트대회’의 혼잡을 막기 위해 경기장 통제구역 외(송도방향)에 계도구역을 정해, 이 일대의 포장마차 운영권(텐트 임대료 명분)을 HID(북파공작원)포항지회에 일임했다는 것.
 이로 인해 통제구역내 노점사용에 대한 권리를 빼앗긴 해도2동, 송도동 주민 50여명은 형산강 둔치 행사장 인근에 설치해 놓은 포장마차까지 강제로 철거당하자 이날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 격렬한 항의농성을 벌였다. 일부 시민은 제146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의회 본 회의장 앞까지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임시회에 참석했던 일부 의원들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30여 분간 본회의장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시의회 본회장 복도는 수 십 여분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 농성을 벌이던 주민 김모(52·여)씨가 실신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주민 김모(74·해도2동)씨는 “포항시가 축제기간 동안 운영하는 노점상 상인유도구역을 지역 특정단체에 주면서도 주민들의 천막을 철거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운영할 수 있는 노점상 구역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오전 40여 분간 농성을 벌이다 시장으로부터 “경기장과 상관없는 통제구역내에 일부 노점상에 대해서는 영업권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오후 5시께 자진 해산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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