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魔, 은어축제마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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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魔, 은어축제마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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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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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수해·상인피해 겹쳐`이중고’…정부차원 대책 절실
경제적 유발손실 116억원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여름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는 경북 봉화의 은어축제가 수해로 열리지 못하게 되자 지역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고 봉화군은 116억 원의 경제적 유발 손실를 보게 돼 수해민들과 함께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에 따라 물 폭탄을 맞은 봉화군에 대한 재난특별관리지역 선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과 전국 최하위의 재정자립도로 별 수익 없이 축제만 바라본 지역민들을 위해 수해로 무산된 봉화 은어축제에 대한 배려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봉화군과 봉화군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긴급 회의를 열고 지난 25일 내린 기습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올해 은어축제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지만 은어 축제 미 개최로 116억원의 경제적 유발 손실을 본 것을 보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올해 경북도 우수축제로 받은 인센티브 5000만원을 반납해야 하고 내년도는 올해 은어축제 미 개최로 축제 실적이 없어 경북도 우수축제 심사에서도 제외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게 됐다.
 또 은어체험장 조성 3억2674만원, 은어 구입및 잡고기 구입 1억7415만원, 은어축제 홍보 1억2620만원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 및 상경기 활성화 등에 116억원의 경제적 유발 손실을 본 봉화군은 봉화음식업지부의 먹거리골목 조성비(상·하수도 설치, 그릇 구입비, 부스, 식탁, 의자 임대비)와 반두 대여업체의 반두유실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도년 문화체육관광과장은 “하루 200통 이상 축제참여 대상 관광객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축제만 바라본 지역 상인들의 항의 또한 만만치 않다”면서 “수해로 무산된 봉화은어축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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