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철은 대구·경북의 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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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철은 대구·경북의 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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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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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수지)~경북 안동·예천을 55분에 주파한다면 이는 꿈 속에서도 가슴 뛸 일이다. 게다가 경북도청 예정지 안동·예천에서 동대구까지 24분이면 충분한 교통 수단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긴가민가할 사람이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서울 강남~ 동대구 289㎞를 통틀어 1시간 19분에 달릴 수 있는 것은 고속철이다. 반나절 생활권의 실현에는 중부내륙 고속철도 건설이란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서울~여주~충주~문경~안동·예천~동대구를 잇는 중부내륙고속철은 물론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계획(안)조차 마련된 게 없는 가상 단계다.  필요성의 공감대가 확인되고 있는 정도다. 그런데도 이렇게 반색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중부내륙 고속철이 실현만 된다면 내륙의 빠른 발전상은 상상을 뛰어넘을 터인 까닭이다. 더구나 변변한 도로조차도 없는 경북북부지역에 고속철이 오간다면 이야말로 대변혁이다.
 중부내륙 고속철 건설은 현재로서는 장기과제일 뿐이다. 경북도청이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예정대로 이전한다는 전제와도 맞물려 있다. 그런데도 희망을 갖는 것은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쪽에서 사업 타당성·시급성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내륙지방, 그 가운데서도 경북북부 지역 교통인프라의 열악한 현실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터이다. 새삼스러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소식을 전한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이 받았다는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건설비용은 9조원 가량이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이긴 하지만 투자액을 훨씬 웃도는 열매를 빠른 시일안에 거둘 수 있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다. 엉성하기 이를 데 없는 경북북부 지역의 교통망 쇄신, 강화야말로 지역낙후성 탈피와 관광진흥의 성장엔진이 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부내륙 고속철도가 성사되기까지엔 많은 절차를 거쳐야하고 난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해도 이 모든 애로가 대구·경북의 경제발전 촉진이란 대명제와 당위성을 뒤엎어버리지는 못한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명박정부 출범후 한때 희망에 부풀었으나 지금은 풀죽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부내륙 고속철 소식은 모처럼 듣는 낭보다. 주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을 일이 또하나 나타난 것이다. 포항과 KTX연결도 말만 앞선 상태일 뿐 어느 세월에 실현될지 까마득한 터에 중부내륙 고속철 건설은 김칫국일 수도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냉소나 흘리고 있기엔 너무나 절실하다. 대구·경북지역이 하나가 되어 밀어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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