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베이징..`100년의 꿈'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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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베이징..`100년의 꿈'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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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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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각각 176번, 180번째 입장···남북한 공동입장, 8년 만에 무산
13억 중국대륙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2008베이징올림픽이 마침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9회 하계올림픽은 8일 저녁 8시(현지 시간) 베이징 쯔친청(紫金城) 정북쪽 10㎞ 지점에 조성된 올림픽그린의 심장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과 9만1천여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웅대하고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지구촌 대축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계속됐던 남북한 개회식 공동입장은  8년 만에 무산됐다.
한국은 8일 저녁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대단원의 막을 연 '제29회 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 북한과의 공동입장이 아닌 전체 204개국 중 176번째로 단독 입장했다.
당초 한국은 북한과 나란히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정치적인 이유를 내세워 입장 순서 변경을 요구했고, 결국 북한은 180번째로 단독 입장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에서 처음 공동입장을 한 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까지 이어오던 남북한의 올림픽 공동입장이 이번 베이징에서 8년 만에 막을 내린 셈이다.
한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북한 공동입장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분단의 비극을 떠나 그 동안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생각했던 남북의 화해무드가 다시 꽁꽁 얼어붙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슬로바키아, 포르투갈에 이어 176번째로 입장했다.
유도 대표선수 장성호(30, 수원시청)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기수를 맡았고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54)을 비롯한 임원 및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
한국 선수단은 흰색 자켓에 검정색 하의로 된 단복으로 깔끔한 멋을 냈고 이명박 대통령(67)과 김윤옥 여사(61)도 관중석에서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반겼다.
11개 종목에 63명의 선수들을 출전시킨 북한은 방문일 조선체육지도위 부위원장을 기수로 해 한국, 피지(177번), 카메룬(178번), 몬테네그로(179번)에 이어 180번째로 입장했다.
짙은 남색의 자켓에 회색 하의로 멋을 낸 북한 선수단 역시 활발한 모습으로 세계인의 축제에 흠뻑 취한 모습이었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종합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역대 최대인 637명의 선수단을 파견, '스포츠 강국'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또 미국의 아성을 꺾을 유일한 후보이자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기수 야오밍(28)을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인 628명의 선수단을 내세웠다.
이번 올림픽에는 20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브루나이가 선수등록 마감인 이날 정오까지 출전하기로 한 선수 2명을 등록하지 않아 제외, 204개국 만이 참가했다.
국가별 선수입장은 올림핌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개최국 중국까지 총 204개국이 모두 행진을 마친 뒤 마무리됐다.
한편, 역도선수 1명만을 파견한 나우루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204개국 중 가장 적은 규모의 선수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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