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2개 혼잡노선 운행대수 증차 및 23개 공동운영노선 고정배차제 시행 등을 통해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유래 없는 고유가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시내버스 이용 생활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및 시행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하고 밝혔다.
우선 단기시책으로 오는 9월 이내 시행을 목표로 하는 혼잡노선 운행대수 증차, 노선별 배차방식개선(운행순번 순환배차→업체별 운행순번 고정배차),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부 노선조정 등을 실시한다.
또 중기시책으로 시범운영 등을 통한 준급행버스(Skip-stop Bus) 도입, 시간대별 탄력배차방식 도입 등을 실시할 예정.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초·중·고 학생들이 대부분 8월 넷째 주에 개학하는 점을 감안, 20일부터 승객이 많은 12개 혼잡노선에 대해 각 1대씩을 증차 운행한다.
이에 따른 시행효과로는 12개 혼잡노선은 배차간격이 단축되고, 출퇴근시간대에 차내 혼잡이 완화되는 등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대구시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달말께부터는 1개 노선을 2개 이상의 업체가 공동 운행하는 노선(23개 노선)은 각 업체별로 운행순번을 순환방식에서 고정배차 방식으로 전환한다.
현재까지는 미리 정해진 차량운행 순번에 대해 공동운영 업체가 자율적으로 번갈아가며 운행(업체간 운행순번 순환배차방식)함에 따라 업체의 운영 자율성을 보장, 서로 다른 업체간 운전기사들의 근로 여건 등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는 장점이 있었으나, 불필요한 공차거리가 발생함에 따라 일일 운행개시 시간이 늦어지고 운행종료 시간이 빨라지는 단점을 갖고 있었던게 사실.
특히 재래시장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부 재래시장을 경유하는 노선을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기존 노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재래시장 접근성도 함께 높여 상가주민은 물론 이용자도 편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노선 간 중복도가 높은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장거리통행 수요가 많은 중복구간에 대하여는 승객수가 적은 정류장을 건너뛰어 운행하는 준급행버스노선(Skip-stop Bus Route)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월~7월까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이용객은 2007년 대비 평일평균 승객수의 경우 3.6%가 증가(107만4306명→111만3485명)했는데, 유형별로는 시내버스가 1일 3만3440명 증가, 지하철이 1일 5736명 늘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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