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착공…2010년 상반기 일반인에 시설 공개
   R&D 시설 유치 추진·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도입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 교육의 장이 될 대구경북 지역에너지센터 건립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시 소유의 지역에너지센터 건립 예정부지를 에너지관리공단에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이 안이 승인되는 대로 공단과 공동으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너지센터는 총 사업비 120억원(국비 90억원 포함)이 투입돼 대구시 달서구 시설안전관리사업소 내 유휴부지 3천30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구시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11~12월께 착공해 2010년 상반기 이 시설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너지센터에는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과 기자재, 에너지 고효율 기기 등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과 학생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역에너지센터와 연계해 에너지 관련 기업의 R&D(연구.개발)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관련 기업의 시제품 테스트 설비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시는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현대차, 지식경제부 등과 함께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배출권 거래가 본격화되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에너지센터 건립을 계기로 녹색성장 및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 지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