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이라는 다소 엉뚱한 시간대에 열려 `모닝 콘서트’ `브런치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침 음악회가 포항에 안착한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은 27일 오전 11시 소공연장에서 `시와 음악을 통한 명상의 시간’를 주제로 첫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매월 넷째 수요일 오전 11시에 마련되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차인회와 함께 객석을 찾는 관객들에게 전통 차와 떡 등 전통 다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브런치 콘서트’를 꾸민다.
이날 첫 무대는 포항시립교향악단원 15명이 연주를 맡는다. 또 김민정씨의 재치있고 세심한 시낭송 `보현산 일기(작 진용숙)’등도 객석을 편안하게 이끌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곡들로 엮었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현악 4중주’를 비롯해 영화 `여인의 향기’ 중 탱고곡 `Por una Caveza’, 하인든 `퀸텟’ 등이 준비돼 있다.
서성술 문화예술회관장은 “삶에 대해 생각할 틈이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를 잃고 사는 현대인들이 아침 공연을 통해 여유를 되찾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무료. 문의 054)270-5483.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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