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매출액 사상 첫 100조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교통요금으로 1인당 57만원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달러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객도 늘어나면서 운수업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의 `2007년 기준 운수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01조9393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보면 육상운송업이 42조6086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5.4% 늘어났고 수상운송업은 무려 28.1% 급증한 33조4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운송업과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은 각각 11.4%와 8.4%씩 늘어난 12조5798억원과 13조7084억원이었다.
　육상운송업에서는 개별화물업(12.8%), 택배업(22.4%)의 매출액 증가폭이 컸고, 수상운송업에서는 외항화물운송업(28.9%)이, 항공운송업은 주로 정기항공운송업(11.2%) 위주로 매출액이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항화물운송업 및 일반화물업은 수출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정기항공운송업은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여행객 및 항공화물 증가의 영향으로매출액이 늘어났고, 택배업 매출 증가는 홈쇼핑.전자상거래.수출입물동량 증가 등의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 운수업 매출액을 추계인구수로 나눈 결과 지난해 국민 1인당 교통요금사용액은 57만원으로 집계됐다. 철도이용료가 4만2000원, 도시철도이용료가 3만2000원이었고, 시내버스이용료 9만6000원, 시외버스이용료 3만3000원, 택시이용료 17만4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