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만TEU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대형화주·선사 유치 결정적 계기
포항시·해양항만청은 정책지원…내달 대경기계조합과 MOU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영일만항이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현대제철과 부두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 풍부한 수출입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승호 포항시장, 권준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 현대제철㈜ 김윤기 부사장 4개 기관은 18일 오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영일만항 물동량 이용확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부피)의 물동량을 2009년 개항과 함께 영일만항에서 처리키로 하며 포항시,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서는 현대제철이 영일만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포항영일만항은 포스코, 코오롱,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대우로지스틱스에 이어 이번 현대제철까지 신규 고객사로 영입함에 따라 9만3000TEU의 물동량 확보와 선사인 C&Line(구 동남아해운)과도 MOU를 체결했다.
대구·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포항영일만항은 이번 제휴를 통해 민관이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대구·경북지역 물동량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대형 화주를 유치함으로써 앞으로도 대형 화주 및 선사유치에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포항영일만항은 3만t급 선박 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최첨단 컨테이너 부두 항만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화물이 온독(On Dock) 서비스가 가능하며,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기관 직원을 상주시켜 놓고 있다. 또 개장 시 보안시스템 및 세관의 감시시스템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포항시는 10월중에 대경기계조합과도 부두이용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극동지역 물동량 확보를 위해 11월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항만투자설명회 및 러시아 국영선사인 Fesco사와 정기항로 개설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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