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開公 정리, 제주도·경주 골프장 매각” 통보
감사원이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정리하고 제주도 중문골프장과 함께 보문 골프장을 매각하라고 관광공사에 최근 통보한 것으로 밝혀져 경북관광개발공사의 향후 운영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올 4월에 실시한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에서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인력운영과 기능측면에서 비효율적이어서 공사의 존치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감사원의 입장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인력운영 측면의 경우 중문과 해남, 내장산 등 한국관광공사의 지사가 개발하는 곳보다 인사와 홍보 등 별도의 지원인력이 더 필요해 2배이상 많다는 해석이다.
또 기능측면에서도 경북관광개발공사 설립 이유였던 세계은행 차관자금의 상환이 지난 2000년에 이미 완료됐고 보문관광단지 개발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는 지적하고 경북관광개발공사를 독립된 자회사의 형태로 운영하는 것보다는 자사형태로 통합해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감사원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 보문골프장은 관광공사의 목적사업도 아닌데다 수익금의 대부분이 공사의 기관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어 관광진흥 재원조달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각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이같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이미 지난 4월 감사때 지적된 권고 사항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조치할 사안인데다 이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민영화 대상기관에 포함된 만큼 사실상 감사원의 이같은 권고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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