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열리는 문화대회 속으로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문화보급과 교육적 효과를 꾀한다. 우리 고유의 성악곡을 뽑내는 `전국정가 경창 대회’를 비롯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북청소년연극제’와 `포항청소년 합창제’가 이어진다.
 
 
 
 
7회 전국정가경창대회…28일 경산시민회관서
 
　우리 민족 고유의 얼이 담긴 한국의 대표적 성악곡 정가(正歌).
　바른 자세로 앉아 관혁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단아하면서도 화평정대한 노래로 전통 성악곡인 가곡·가사·시조를 일컫는다.
　(사)한국정가진흥회가 주관하는 `제7회 전국정가경창대회’가 28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개인 경연으로만 실시되던 이 대회가 올해부터는 단체부(합창) 경연도 함께 마련한다.
　개인 3개 부문 77명을 비롯해 단체부에는 38팀 767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특히 유치부에서 10개단체 330명이 참가해 선조들의 전통과 멋을 이어가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포항에서는 꽃동산어린이집, 포항여중, 정심회, 포항시조협회 4개팀이 참가한다.
　주요 시상내역은 개인부 대상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300만원, 단체부 대상에는 경북도지사상과 상금3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개인 최우수상에는 경북도지사상과 상금200만원, 학생부 개인 및 단체 대상에는 경북도교육감상과 상금100만원이 수여된다.
　윤용섭 한국정가진흥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얼이 담긴 가곡·가사·시조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건전한 국민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대회는 합창 형식으로 동호인간의 화합과 유대감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잊혀져 가는 정가의 계승·발전과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200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17회 경북청소년연극제…내일부터 3일간 포항아트센터  
　`제17회 경북청소년연극제’가 26~28일 오후 7시30분 포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포항·구미·청도 등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고등학교 5개 연극팀이 참가, 실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는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 두호고등학교 `시나브로’팀의 `선생님, 뭐하세요(지도교사 권남정)’를 시작으로 △27일 낮 12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야누스’팀의 `우리읍내’, △27일 오후 7시30분 청도 모계고등학교 `모원’팀의 `살인 래소디’ △28일 낮12시 구미 오상고등학교 `너울’팀의 `우리읍내’ △28일 오후 7시30분 금오여고 `아누리’팀의 `우리집 변소간 옆 감나무 아래’를 각각 공연한다.
　입상팀 및 개인연기상 수상자에게는 도지사상장, 연극협회 이사장상, 도연극협회장상이 수여되고, 최우수입상팀은 11월에 열리는 `제12회 전국청소년연극제’ 도 대표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사)한국연극협회 경상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포항지부가 주관하는 이 연극제는 청소년들의 희곡문학과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포항청소년 합창제 27일 포항문예회관
 
　2008 포항청소년 합창제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동고 남성합창단(지휘 김도영), 유강초등어린이 합창단(지휘 김희정) 등 포항지역 8개 청소년합창단이 출연각 단체별 합창과 연합합창으로 꾸며진다. 이날 청소년 합창단은 `독도는 우리땅(김귀자 편곡)’ `영일만 친구’ `You Raise Me Up’를 비롯해 동요 등을 노래한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