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의회 승인없이 중앙상가 벽천공사 추진 논란(본보 24일자 4면 보도)과 관련 박승호<사진> 포항시장이 사과가 아닌 해명 수준에 그쳤다.
또 박 시장은 `예산이용’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하기 보다 합목적성을 중요시 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짧게 언급했다.
박 시장은 24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14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벽천공사와 관련 “이 사업은 예산집행에 있어 합목적성을 중요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에 보고 없이 매끄럽지 않게 집행된데 대해서는 사후 집행시 차질없도록 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박경열 의원은`향후 예산집행시 반드시 시의회에 보고할 것’이라는 주문에 박 시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변을 대신했다.
그러나 `예산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합목적성’은 법에 규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위험하면 금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법적 안정성에 반하게 되는 것이지, 사회적 위험요소와는 별개인 예산을 함부로 이용한 것을 합목적성에 부합시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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