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MVP 대결 `3인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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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MVP 대결 `3인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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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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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3관왕 달성 최고 변수 …김현수·가르시아 첫 대권 도전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해 `가을 잔치’에 참가할 4팀이 최종 확정되면서 이제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은 2008 시즌 MVP(최우수선수)가 누가 될 지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MVP 투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어느 정도는 후보군을 추려볼 수는 있다.
 올 시즌은 예년처럼 `MVP는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을 들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다만 선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면서 SK의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 달성에 공헌한 김광현이 투수 3관왕을 달성할지 여부가 MVP 향방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김광현은 투수 3관왕 중 다승(16승) 부문 1위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공동 2위인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KIA 타이거즈 윤석민과는 3승이나 차이가 난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1위 류현진(139개)에 1개 차로 접근했다. SK가 6경기, 한화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두 명이 모두 1경기씩은 출전할 것으로 본다면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광현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문제는 평균자책점 부문. 현재 1위인 윤석민이 2.44인데 비해 김광현은 2.50이다. 4강 진출이 좌절된 KIA로서는 개인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보여 김광현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
 김광현이 3관왕 달성에 실패한다면 타자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주인공은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의 무서운 신예 김현수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
 2006년 신고선수 출신으로 올 시즌 무섭게 성장한 김현수는 현재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등 공격 3개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격에서는 0.359로 팀 동료인 홍성흔(0.336)을 여유 있게 앞서며 1위를 질주 중이고 안타 역시 164개로 2위 조성환(롯데.149개)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상태다. 출루율 역시 0.455로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0.419)을 제치고 사실상 1위가 확정적이다.
 김현수의 득점권 타율이 0.393으로 전체 1위인 것은 팀 기여도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이 밖에도 득점 4위(80점), 타점 5위(89점), 장타율 4위(0.514) 기록도 눈여겨볼 만 하다.
 롯데 흥행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가르시아는 홈런과 타점 부문 선두다.
 홈런 30개로 한화 김태균과 공동 1위이고 타점은 110점으로 두산 김동주(103점)를 7점차로 앞서고 있다. 가르시아는 이 밖에도 장타율 2위(0.547), 득점권타율 7위(0.336)도 기록 중이다.
 가르시아가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여서 `무게감’이 있다면 김현수는 팀 공헌도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다.
 그러나 두 명 모두 타격 3관왕에 오르는 것은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김광현이 투수 3관왕에 오른다면 김광현 쪽으로 MVP의 무게추가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가을 야구’ 초대권을 놓고 시즌 막판까지 혼전을 벌였던 것처럼 2008 시즌 MVP도 마지막까지 주인공을 점치기 어려워지면서 프로야구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로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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