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알-마나르 통해 중동에 비난 여론 조성
(이스라엘) 전파 교란·전단지 등 통한 비난 메세지
이스라엘이 연일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에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선전전에서는 헤즈볼라에 크게 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위성 TV 채널 알-마나르를 통해 중동 지역에 이스라엘 비난 여론을 조성하는 등 이스라엘에 비해 우월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이다.
알-마나르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과 이라크 유혈사태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선전전 기술을 이번 레바논 사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알-마나르는 중동 지역 상위 5위권 방송국으로 하루 시청자 수가 약 1000만명에 이른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전파를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전단지, 휴대전화 메일 등을 통해 헤즈볼라 비난 메시지를 보내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친(親)이스라엘 로비단체들이 미국 워싱턴과 다른 서방 도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정작 중동 지역에서는 `친구’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집트의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 후세인 아민 신문방송학 교수는 “알-마나르는 이슬람 입장에서 뉴스를 보는 데 더 편한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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