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주상절리 관람, 숲이 방해…주민들 간벌 주장
울릉도의 대표적 주상절리인 서면 남양에 위치한 국수산(비파산)앞에 울창한 숲이 우거져 경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마을보다 골짜기와 시내가 많아 골계(곡계)라고 부르는 이곳에 위치한 국수산을 일명 비파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우산국 우해왕이 왕비가 죽자 뒷산에 병풍을 치고 백일제를 지내는 동안 평소 왕비가 좋아하던 비파를 매일 치도록 해 비파산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울창한 숲이 주상절리 암석을 가로막아 관광객들이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관광업계는 수년전부터 숲을 간벌(間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김모(45·남·서면 남서리)씨는 “서면남양마을의 대표적 상징물이 대나무에 가려져 관광객들이 일주도로변에서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숲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의 국수산은 육상관광 필수 코스로 `국수 한그릇 먹고 가라’는 운전기사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면 마치 국수를 썰어 놓은 듯 섬세한 주상절리인 `일명 비파산’(국수산)을 만날수 있다.
울릉/김성권 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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