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정희수 의원이 22일“지역 단체장들의 당에 대한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소속된 단체장들이 당과 관련된 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이 되면 지방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지만 이런 사전 자료 준비없이 당에서 공천하게 되면 충분히 검증된 인사를 공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실무 차원에서 이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렇게 축적한 자료를 공천과정에서 어느 정도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경북지역 단체장들의 당 관련 업무에 대한 관심부족에 대해서도언급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는 단체장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공천 효과가 3개월밖에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이는 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의 도움으로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막상 3개월 정도만 지나면 당과 관련된 일에는 무관심하고 자기 일 챙기기에만 바쁘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에 대한 충성도를 따져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과 함께 민선 단체장들을 다시 당에 줄세우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