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폐물 처리계약`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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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방폐물 처리계약`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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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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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운반계약 9항차→6항차로 변경…실제는 1항차에 그쳐
 한국수력원자력(주)이 2009년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운반량을 최대 6항차(6000드럼)까지 계약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1항차(1000드럼)만 운반할 계획을 잡고 있어 예산낭비를 가져오게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수원이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구미을)에게 제출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운반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한진과 20년간 방사성폐기물 운반 계약을 통해 연간 9항차 분(9000드럼)의 운반계약을 맺고 운반선의 고정비용을 최대 항차분까지 지불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나, 경주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하 방폐장)의 건설·운영허가가 지연돼 방폐장 완공시점이 당초보다 늦은 2010년 6월말로 늦춰짐에 따라 한수원은 계약 첫해인 2009년에는 최대 6항차(6000드럼)만 운반하는 것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1드럼당 평균 운반비용이 26만5745원이 소요되게 됐다.
 하지만 실제로 한수원이 내년에 운반할 물량은 1항차분 1000드럼에 지나지 않아 고정비용을 감안하면 1드럼당 평균운반비용이 149만3433원에 이르러 계약대비 5.6배나 높은 가격에 방폐물을 운반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계약당시 방폐장의 건설운영 허가 지연 등 돌발변수에 대해서는 전혀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계약기간을 설정해, 결과적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이미 계약체결이 된 이상 2010년 이후부터라도 운반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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