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매직, 제주 섬바람도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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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매직, 제주 섬바람도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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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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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병준 결승골로 제주 꺾어…울산과 승점 2점차, 4위`가시권’
 
 포항이 제주를 꺾으며 K-리그 2연패를 위한 질주를 시작했다.
 포항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가을의 전설’ 노병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44점(13승 5무 7패)을 기록하며 지난 1일 창원원정에서 경남에 1-2로 무릎을 꿇은 울산(4위, 승점 46점)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이며 4위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6강 플레이오프와 FA컵 4강전을 대비, 1.5군으로 경기에 나선 포항은 이날 경기시작과 함께 측면과 중앙에서 김재성, 남궁도, 김광석 등이 연이어 제주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슛을 퍼부으며 제주를 압박했다.
 전반 9분 황진성의 중앙돌파에 이어 왼쪽에 김정겸에게 볼을 연결, 김정겸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제주 골키퍼 한동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김기동이 연결한 볼을 김재성이 그대로 슛을 날리며 제주골문을 노렸으나 김재성의 발끝을 떠난 볼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포항은 후반들어 한층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기다리던 첫골이 터진 것은 후반 20분.
 첫골의 주인공은 후반 19분 황진성과 교체 투입된 노병준. 제주 왼쪽에서 김정겸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앞에 있던 노병준이 제주 수비와 한동진 골키퍼 사이를 절묘하게 뚫고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 첫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6강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는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제주 강준우가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김지혁의 선방에 막혔고, 몸 맞고 흐르는 볼을 골대앞에 호물로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김지혁의 선방에 막혔고, 제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동점골을 노리는 호물로, 조진수 등이 총공세를 펼쳤으나 김지혁의 선방에 막히며 3연속 무득점 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제주에서=김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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