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29점 맹활약…대구 오리온스 2연승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부터 이변이 이어지며 혼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위권으로 평가됐던 대구 오리온스와 대구 오리온스가 나란히 2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반면 `2강’으로 분류됐던 원주 동부와 전주 KCC는 1승1패 반타작에 그쳤다.
대구 오리온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11로 힘겹게 이겼다.
오리온스는 노장 `피터팬’ 김병철(29점·4어시스트)의 맹활약과 돌아온 국내 최고의 가드 김승현(8점·14어시스트)이 새로운 용병 가넷 톰슨(26점·14리바운드)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1점차 신승을 거뒀다.
크리스 다니엘스도 25점(6리바운드)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던스톤(30점·12리바운드)이 극적인동점 3점슛을 넣어 승부를 가까스로 연장까지 몰고 갔지만 2점을 뒤진 경기 종료 4초 전 김현중(11점·7어시스트)이 오리온스 김병철에게 반칙을 저질러 자유투 2개를 내줘 분루를 삼켰다.
4점 차로 벌어진 경기 종료 직전 김효범(26점)이 3점슛을 넣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의 1순위 외국인 선수 히카르도 포웰은 전날 39점에 이어 이날도 34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돌풍의 선두 주자가 됐다.
전주에서는 KCC가 높이를 내세워 서울 삼성을 76-68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하승진은 2쿼터부터 출전해 8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쿼터에서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두 차례나 터뜨려 5300여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양에서는 안양 KT&G가 부산 KTF를 88-76으로 물리치고 1승1패가 됐다. 주희정이 15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제임스 피터스가 8점에 묶인 KTF는 2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잠실에서는 창원 LG가 서울 SK에게 접전 끝에 89-8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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