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포, 성남만 보면`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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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포, 성남만 보면`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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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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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FA컵 8강 성남전 승부차기 8-7 진땀승
 교체투입 남궁도 동점골…파리아스 용병술 `반짝’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성남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5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08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성남을 8-7로 꺾고 4강에 올라 성남 천적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올시즌 더블을 노리는 포항은 성남과의 최근 10경기 무패(9승 1무)행진을 기록했다. 포항은 경기시작과 함께 중앙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성남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중앙에서 혼전중 흐르는 볼을 왼쪽에 있던 김윤식이 낚아채 중거리슛을 날렸다. 볼이 성남 정성룡 골키퍼 품에 안기며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13분 중앙에서 낚아챈 볼을 황진성과 스테보가 2대1 패스에 이어 성남 골대 정면에서 황진성이 슛으로 연결하려는 순간 성남 수비가 먼저 걷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전 설욕을 노리는 성남이 먼저 이날 첫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두두가 왼쪽 돌파에 이어 포항 골문 반대편에 있는 모따에게 낮은 크로스로 볼을 연결, 볼을 받은 모따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찬스에서 황진성이 교체 투입돼 들어온 노병준을 향해 크로스, 노병준은 성남 수비사이를 뚫고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성남 골대 위로 살짝 지나며 또 한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2분 포항은 스테보를 대신해 남궁도를 투입, 공격에 고삐를 더했다.
 경기내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던 성남은 결국 후반 20분 김영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김학범 감독은 이에 강력한 항의로 경기가 13분간 중단됐다. 경기를 지연이 길어지자 김덕길 경기감독관은 결국 성남 김학범 감독을 퇴장시켰다.
 경기 재계후 포항은 황진성 대신 박희철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7분 기다리던 포항의 첫골이 터졌다.
 박원재가 노병준을 향해 크로스, 노병준은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중앙에 남궁도에게 연결했다. 볼을 받은 남궁도는 정성룡 골키퍼와 골대사이를 뚫는 강한 중거리슛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박원재가 왼쪽 돌파에 이어 골대앞 노병준을 향해 크로스, 노병준은 중앙에 쇄도하는 김재성에게 다시 볼을 연결, 김재성이 달려 들려 강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살짝 벗어 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돌입, 8-7로 성남을 다시 한 번 꺾으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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