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청사 이전 `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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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소방청사 이전 `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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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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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부지내 청동기 토기 등 문화재 매장 가능성 제기
부지선정 난항 용역비 반납… 청사 신축이전 계획 무산

 
 상주소방청사 이전과 관련, 신축부지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무문토기와 고려·조선시대 토기·자편들이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매장문화재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신축이전이 무산될 전망이다.
 상주소방청사는 현 서성동에 위치 부지면적 1887㎡에 3층건물로서 1991년 준공됐으나, 그 동안 부지협소로 소방장비 조작훈련, 실질적인 소방훈련 불가능과 소방청사 협소로 차량 진출입이 곤란해 근무여건이 열악했다.
 이와 관련, 신축청사 이전을 위해 2006년 시 화개동 71번지 일원의 상주잠사곤충사업장과 도유재산 이관 협의를 완료,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 청사완공을 위해 부지 1만5893㎡에 3층 건물로 사업비 59억을 투자할 계획이었나 문화재 문제로 설계용역비 1억 4000만원을 반납했다.
 따라서 지난해 9월 (재)대동문화재연구원에서는 신축 대상부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매장문화재의 유무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조사대상지를 직접 도보하면서 육안으로 정밀하게 관찰하는 방법으로 조사에 들어갔으나 조사대상지 내에는 지정문화재나 유·무형문화재자료, 노거수, 민속자료 등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표가 들어난 능선 사면에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고려~조선시대 토기·자기편들이 산포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동시기의 생활유적의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조사기관 종합의견은 조사대상지 전체 범위에 대한 문화재 발굴(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문화재 시굴조사에 따른 많은 시간 소요와 시굴용역비 부담 가중에 따른 청사 이전 계획의 무산은 물론, 차후 신축 이전 계획시 부지매입에 따른 사업 예산이 추가로 소요 되는 반면 문화재가 지역 분포돼 있어 부지선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부득이 용역비를 반납하게 됐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 2001년 복룡동 일원의 주택건설부지내 주택건립 추진을 위해 복룡2지구(7,8주공), 복룡3지구(9주공), 복룡230-3(유성시엠) 등 3개소의 사업지구가 형성됐으나 복룡동283-7번지(2만9932㎡)일원이 2007년5월31일 국가지정 사적 477호로 지정돼 상주주택개발 역시 발목이 묶인 상태다.
 상주/황경연기자 hw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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