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
영업이익 59.24%나 급감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기업의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어닝 쇼크(Earnings Shock)’를 기록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0곳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27조79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5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조1240억원으로 9.72% 줄었으며, 순이익은 6조770억원으로 무려 59.24% 급감했다.
　실적이 비교적 양호했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악화는 더욱 두드러져 매출이 3.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42%, 60.36% 급감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9조6441억원, 51조61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3%, 15.23% 늘어났다. 반면 순이익은 34조8724억원으로 19.57% 감소했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98.99%로 지난해 말의80.94%에 비해 18.04%포인트나 높아져 재무 건전성도 악화했다.
　대부분 업종의 3분기 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의 실적 악화가 뚜렷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