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나라 돌며 홍보활동한 발품효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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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나라 돌며 홍보활동한 발품효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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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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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음악차트 석권한 동방신기, 그 비결은?
 
  5인조 그룹 동방신기<사진>가 한 장의 음반으로 국내와 아시아권의 음악차트와 각종 상을 석권해 아시아 통합 음반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방신기가 9월 국내에서 발표한 4집 `미로틱(Mirotic)’은 지난달까지 36만장(소속사 집계)이 팔려나갔고 국내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는 물론, 15일 열린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4집 타이틀곡을 일본어로 수록한 24번째 싱글 `주문-MIROTIC’을 출시해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와 위클리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달 라이선스로 4집이 발매된 대만과 태국에서도 각각 음반판매량 집계차트와 방송사 음악순위프로그램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중국과 홍콩 등의 중국어권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4집이라이선스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아시아권 판매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나라에서 성공시킨 결과에 대해 대중음악계 전문가들은 동방신기의 음악ㆍ댄스ㆍ가창력ㆍ외모가 발전했고 치밀한 현지화 전략과 공연으로 발품을 판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있다.
 음악채널 Mnet의 김기웅 PD는 “그룹 H.O.T 때부터 SM엔터테인먼트가 내세워온 장르인 SMP(SM Music Performance)가 10여년 만에 동방신기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만개했다”며 “음악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동방신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아이돌 음악의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여타 아이돌 그룹보다 외모와 퍼포먼스가 월등하고 가창력까지 겸비했다”고 분석했다.
 또 “20대 초반이 된 멤버들의 남성적인 모습과 강렬한 댄스 덕에 30대 여성 팬까지 확보했다”며 “10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H.O.T, 신화와 달리 아시아권에서폭넓은 팬층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와 같은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한 음반제작자는 현지에 체류하며 그 나라의 음악 시스템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의 고충을 털어놓은 뒤 “보아를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를 통해 글로벌화하고 있다. 아시아권 진출을 노리는 그룹들의 모범 사례”라고 평했다.
 실제 동방신기는 1년7개월 간의 국내 공백기간 일본에 머무르며 아이돌 그룹이 초강세인 현지 시장에서 올해 선보인 4장의 싱글을 모두 오리콘 위클리 차트 정상에올려놓아 일본 가수를 포함 올해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지화 전략에 대해 “동방신기는 신인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했고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해 1만석 이상의 아레나 공연이 가능한 가수로 성장했다”며 “또 완벽하진 않지만 토크쇼에서 일본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고 일본의 유머를 익혀 친밀감을 줬다”고 말했다.
 또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권을 돌며 공연과 홍보활동을 한 `발품 효과’라는 의견도 있다. 동방신기는 3월~5월 일본 8개 도시 17회 공연을 비롯해 1년여 동안 서울ㆍ상하이ㆍ베이징ㆍ방콕ㆍ쿠알라룸푸르ㆍ타이베이 등 6개 도시에서 투어를 펼쳐 총 3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의 최성욱 대표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 발품 효과는 분명하다”며 “꽃미남 이미지에 음악적인  호소력이 있어도 이것을 굳게 다지는 것은 콘서트다. 무대에서 멤버들의 재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고, 관객은 가수와 대면하면서 지지도가 높아진다. 아이돌은 시류를 타는 스타들인만큼 공연은 이들의 생명력과도 연계된다. 동방신기는 현지 프로덕션 업체를 잘 유지했고 알찬 투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는 한 장의 음반으로 아시아권 내 정상을 차지한 비결을 묻자 “음반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음악을 선곡했다”며 “또 가사를 잘 표현한 안무, 세련된 사운드가 아시아권 팬들에게 통한 것 같다. 발로 뛰며 아시아 팬들에게 공들인 보람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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