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하나, 연기 대신 MC로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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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하나, 연기 대신 MC로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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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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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후속`페퍼민트’ 진행
 
 “학창시절부터 제게는 꿈의 무대였는데 MC를 맡게 됐어요. 너무 좋지만 잘하려면 기쁨은 조금 미뤄둬야죠.”
 `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으로 21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MC를 맡은 이하나가 18일 첫 녹화를 앞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만난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분한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기하지 않으려고요. 거짓말하지 않고 실수하고 어설퍼도 관객들이 가수들에게 궁금해하는 질문을 많이 하려고요. 그런 진정성이 전달되면 페퍼민트만의 향기가생길 날이 오겠지요.”
 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등이 이어온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연기자가 맡은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아티스트의 장이었는데 연기자가 진행을 맡아 변질되고 퇴색되면 어찌하느냐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을 아티스트들의 편에 서서 소개하고 싶어요.”
 `먼지가 되어’의 작곡가인 이대헌 씨의 딸인 이하나는 인터뷰 도중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침에 투정을 많이 부리고 나왔거든요. 녹화 보러 오신다고 하셔서 긴장된다고 오지 말라고 해서 죄송해요. 잘해보려고 그랬어요. 제가 잘하면 나중에 무대에도 모시고 싶지만 아직은 욕심인 것 같아요.”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그는 전임 MC인 윤도현을 꼽았다.
 “’러브레터`가 끝나서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팬으로서 서운하고요.
 제가 진행을 잘할 때 출연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날이 올 때까지 잘 일궈놔야죠.” 이하나는 첫 녹화에는 이병우를 직접 초대했다.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뮤지션이서 기대를 안했는데 와주셨어요. `태양의 여자’를 촬영하면서 감정 몰입이 필요할 때 항상 이병우 씨의 `에필로그’를 들었어요. 오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려고요.”
 가수의 꿈을 키웠던 이하나는 `태양의 여자’ 등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가수 데뷔나 연기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은 진행과 음악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노래도 하고 싶다”며 `이하나의 페퍼멘트’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녹화에서 이하나는 `하나의 다이어리’라는 코너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 방송을 앞둔 심경을 전한다. 매주 이 코너를 통해 감성적인 일기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또 이날 녹화에서 이하나는 관객들에게 첫 만남을 기념해 카펜터스의 `클로즈 투 유’와 자작곡 `콩아’를 부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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