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80여명 더 몰려 점심 3차례나 지어
주차장도 절반`텅텅’… 통근버스 등 이용
1일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포스코 구내식당. 늦게 구내식당을 찾은 일부 직원들은 테이블에 반찬만 갖다 놓은 채 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참을 기다린 직원들은 영양사가 직접 가져 온 밥과 초코우유 한 팩을 덤으로 받았다.
포스코 구내식당측은 이날 평소처럼 320명분용 쌀 20kg짜리 1포대로 밥을 했으나 이날 12시20분께 밥이 동나 다시 5kg를 추가해 60여명분의 밥을 지었으나 다시 떨어져 3차례나 밥을 지었다는 것.
이날 구내식당에 몰린 이용객은 대략 400여명선. 평소 이용객은 320~350명 정도인데 이날은 유난히 많이 몰렸다는 것.
포스코 구내식당 영양사 정경화(32·여)씨는 “오늘따라 손님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내일부터는 400명분 기준으로 밥을 지어야 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불어닥친 경제한파와 쌀쌀한 날씨 영향 등으로 포스코 직원들이 외부 식당으로 나가기를 꺼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내식당뿐만 아니다. 평소같으면 980대의 주차공간도 모자라는 포스코 본사 뒷편 주차장 반쪽면이 텅비어 있다. 직원들이 카풀제나 아예 통근버스를 이용하기 때문.
포스코 장성환 상무는 “직원들이 체감경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갈수록 구내식당 이용 및 통근버스를 타는 직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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