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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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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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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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기부 학교정보 공시제도 시행관련 자료 분석
 
 지표상 중·하위 차지…노 총장 취임목표 못 미쳐
“변화에 능동대처 못하면 3류 대학으로 전락”지적

 
 경북대학교(총장 노동일)가 전국 국립대학교 중 전임교원확보율 등 7개 지표 가운데 대부분이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 총장이 취임과 함께 주장한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명문대 도약’의 초라한 성적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정보 공시제도 시행과 관련 최근 정보공시제 포털사이트(www.academyinfo.go.kr)가 공개한 전국 23∼31개 국립대학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경북대학교의 경우 △전임교원확보율, 24개 국립대 중 70.9%로 14위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29개 대학 중 29.8%로 18위 △재학생 기준 교원확보율, 29개 대학 중 67.4%로 17위 △정규·비정규직 취업률, 27개 대학 중 15위 △정규직 취업률, 27개 대학 중 6위 △장학금 지급, 23개 대학 중 14위 △2008년 1학기 기준 학생수 100명 이상인 강좌수, 31개 대학 중 28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처럼 지표상 성적과 관련, 지난 10월 14일 열린 국회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김천)은 “경북대의 교수 승진율이 2006년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82.7%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03년 승진대상인원 81명 중 61명(75.3%), 2004년 82명 중 62명(75.6%), 2005년 98명 중 78명(79.6%), 2006년 103명 중 76명(73.8%), 2007년 139명 중 115명(82.7%)이 각각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년보장심사는 더욱 난감해, 5년간 단 한명도 탈락자가 없어 100%의 통과율을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 총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년동안 경북대는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염원이었던 대학통합과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성공했고, 대내적으로는 교수 연구력 향상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과 글로벌 플라자 건립 등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물리적 기반을 갖췄다”고 주장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것과 상반된 임장을 보이기도 했다.
 신모(여·45·북구 산격동)씨는 “경북대가 무사안일에 사로잡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카이스트의 개혁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고, 서울대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대는 한강이남 최고대학이다는 옛사고에만 사로잡혀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충고했다.
 대경자유교원조합 이윤구 위원장은 “경북대는 항상 예산타령과 정부에서 우대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북대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3류 대학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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