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 다이옥신 돼지고기 빨리 회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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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통 다이옥신 돼지고기 빨리 회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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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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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잠잠하던 가축 문제가 또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아일랜드산 수입 돼지고기와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문제다. 아일랜드산 돼지고기는 EU 안전기준치보다 80~200배 가량 검출됐다고 이 나라 식품안전국 앨런 라일리 부국장이 밝혔다. 아일랜드산 쇠고기 또한 안전기준치의 2~3배 가량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으나  한국엔 수입된 일이 없다.
 따라서 관심거리는 이 나라의 돼지고기다. 다이옥신이 검출된 돼지고기가 대구에서도 이미 유통됐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정부가 전량 리콜했다 하나 이 조치에 앞서 수입된 물량인 것으로 생각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문제의 돼지고기 54.5t은 창고에서 압류했으며, 9.1t은 유통경로가 파악됐고, 나머지 26.1t은 추적중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일부가 대구시내에서도 유통된 것이다. 지난 9월 1일 이후 수입된 89.9t 가운데 35.2t이 유통 중이므로 경로 추적과 회수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하게 생겼다.
 대구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 돼지고기는  대부분 돼지고기를 다루는 식당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는 살코기를 주로 판다는 것이고 뼈, 내장 같은 부산물은 식당 몫이기 때문이다. 그렇다하나 식당에서 이 수입 식재료를 쓴 음식을 먹을 경우 위험성은 여전하다.
 이래저래 돼지고기 소비가 큰 영향을 받게 생겼다.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밀려 돼지고기 소비가 영향을 받고 있는 판국에 다이옥신 파문까지 겹친 탓이다. 게다가 대구에 다이옥신 돼지고기가 유통됐다면 경북지역이라고 안전할리는 없다. 지자체들도 문제의 돼지고기 회수에 최대한 협조해야 할 이유다.
 또한 홍콩에서는 고병원성 H5N1으로 추정되는 AI가 발생해 닭 8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홍콩 식품위생국의 저우이웨(周一岳)국장은 어제 가진 회견에서 “위안랑(元郞)의 양계장에서 죽은 닭 3마리가 AI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콩 AI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AI가 연중 발생하는 단계에 이른 탓이다. 이미 우리는 지난해 봄철에 전북지방에서 AI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지 않은가. 홍콩 AI에 긴장하고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무사히 고비를 넘긴다면 다행이다. 우리는  이미 AI 대처에 숙달된 만큼 관심을 갖고 대응하자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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