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회의원 재선 벌써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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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회의원 재선 벌써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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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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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주방문…親李-親朴 대리전 비화?
 
11일 오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역 육군대장 정수성씨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대구와 경주를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TX편으로 대구를 방문,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대구시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어 경주로 이동, 지난 대선후보 경선 시절 자신의 안보특보를 맡았던 예비역 육군대장 정수성씨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특히 경주는 현역인 무소속 김일윤 의원이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재선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데다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측근인 정종복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친이 진영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방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시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정수성씨 출판기념회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경우 결국 친이-친박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재선거 개입 의도가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게다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오랜 측근인 이채관씨도 경주 출마를 일찌감치 결심,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벌써부터 본격적인 대리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이 총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친박연대와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정종복 전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측 한 중진을 만나 정수성씨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등 이 지역을 둘러싸고 복잡한 물밑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일단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때 돕던 사람이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이라 단순히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고 측근 의원들의 동행도 최대한 줄였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경선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정씨가 군 출신들 지지를 이끄는데 많이 보탬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공천이 결정된 상황도 아니고, 경선당시 도왔던 인사인 만큼 고마워 들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교롭게 일정이 겹쳐 때이른 `친이-친박’ 격돌 논란을 일으켰던 박영준 전 청와대 비서관, 장제원 의원 등 친이계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은 13일 경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용찬기자 yy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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