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84.8% 해당
최근 GM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의 공장가동 중단 및 현대·기아차의 근무시간 단축이 예정됨에 따라 관련 협력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운영자금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자동차 관련 79개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업종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납품애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감산 등에 따라 협력업체의 84.8%가 발주물량 감소로 인해 최근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母)기업들의 공장가동 중단 등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일제히 대처방안으로 연월차 사용 독려(50.6%), 가동중단(41.8%) , 근무일수 축소(39.2%) 등을 계획, 완성차 업계의 가동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협력업체의 감원 역시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2, 3차 협력업체의 피해 역시 불가피해 물품대금 결제 및 종업원 급여지급 원활화, 연쇄부도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융권의 중소기업 운영자금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따라 중기중앙회는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기간 연장, 금리인하, 운전자금 신규 대출확대를,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납품단가 인하, 대금결제 지연 등 대기업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및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 금융권의 이자율 인하 유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협력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으나 대기업과 1차협력업체에만 한정, 사실상 그 이하의 협력업체의 지원은 전무해 2,3차 협력업체들까지 그 지원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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