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상 감소 예상…시장침체 따른 채산성악화 주원인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은 세계적인 시장침체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내년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57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상품 채산성 및 내년도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체들 중 60% 이상이 수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들의 2009년도 수출 전망은 2008년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3.5%인 반면 비슷한 수준예상 25.0%, 감소예상 61.5%로 지난해 50%이상의 업체가 수출증가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감소업체의 비중이 높아져 내년도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역 수출상품의 채산성은 점차 악화 64.8%, 변함없다 17.6%, 호전 17.6%로 올해 환율상승에 불구, 지난해 보다 `채산성 악화’ 비중이 늘었다.
채산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시장침체 40.4%, 원 부자재 가격 상승 28.8%, 환율변동 21.2%, 가격경쟁력 저하 5.8%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구미상의는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물량감소가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지역의 수출비중이 높아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유동성확보 지원 등에 모든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지역은 내년도 1/4분기 수출전망지수가 52로 전국평균 80보다 낮고 수출증가율이 10개월 연속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어 대내외 경제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손진천기자 sj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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